Wednesday, August 5, 2009

한 길을 간다

나는 오늘도
길을 간다
내게로 간다

집에서도
거리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식탁에서도
거실에서도
벤치에서도
이야기를 할 때도
신호등을 건널 때도
삶 가운데서도
죽음 앞에서도

나는 내게로 간다
순간도 쉬지 않고
한 길을 간다
내게로 간다
내 속에 있는
참 내게로 간다
환희로 간다
신에게로 간다
천국으로 간다

어떤 순간에도
나는 보람차다
흥분되어 있다
순간도 그냥 지나지 않는다

언제나
어디서나
나는 통일되어 있다
목표가 하나이기에
한 곳만 바라보기에

흐트러짐 없이
정성껏
흔들흔들
내게로 간다

나는 참 보람차다
나는 늘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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