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은 허상이다
틀은 무덤이다
모든 틀을 깨뜨려라
어떤 틀도 갖지마라
모든 틀에서 나와라
틀은 본질이 아니다
틀에는 생명이 없다
너를 감싸주던 껍질이
네가 거기에 안주하는 순간
네가 그것을 좇아가는 순간
너를 가두는 감옥이 되리라
네 속에 있는 처음
아무리 해도 볼 수 없는 것
아무리 해도 잡을 수 없는 것
아무리 해도 말할 수 없는 것
영원히 달려가도 닿을 수 없는
그것을 표현하라
그대로 표현하라
흔들흔들 표현하라
이리저리 표현하라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표현하라
여유있게 보여주라
쉬지말고 표현하라
끊임없이 나타내라
넘치는 너를 보여라
네 본색을 드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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