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5, 2009

네 속에 잠자고 있다

너는 습관에 젖어 있다
너는 껍질에 싸여 있다
너는 편견에 갇혀 있다
너는 그것을 너 자신으로 여긴다
너는 그것을 네 본질로 생각한다
너는 두꺼운 껍질로 겹겹이 싸여있다
지금의 네 모습은 참 모습이 아니다

습관을 벗어나라
껍질을 벗겨내라
편견에서 나와라
의식에서 나와라
지식에서 나와라

너는 겹겹이 싸여있다
네 것으로 믿고 있는 것도
습관에 불과하다
껍질에 불과하다
지식에 불과하다
의식에 불과하다

너는 영겁의 시간을 지나오며
너무나도 너를 벗어나 버렸다
온갖 지식으로 비뚤어져 있다
온갖 의식으로 흐려져 있다
온갖 습관에 찌들어 있다
형편없이 망가져 버렸다

네 참모습을 너는 상상할 수 없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찬란한 모습이
참으로 황홀한 모습이
네 속에 잠자고 있다
깊이 파묻혀 있다

영원한 시간을 통하여
너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 모습으로 돌아간다
너를 만나러 간다
신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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